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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경매번역 2007-12-16 12:04:00 / HIT: 1933 
제 목  영어에서 벗어나기
영어에서 벗어나기

우리말의 아름다움을 파괴하는 말들은 앞에서 보인 것처럼 첫째는 중국글자말, 즉 한자어이고, 둘째는 일본말이며, 마지막으로는 서양말이다. 앞에서 들어 보인 '보다' '그녀' 따위의 말들은 일본말이지만 그 말의 뿌리는 서양말이다. 옛날에는 일본말이 피해가 심했다고 한다면 지금은 또 서양말이 물밀 듯이 들어오는 형편에 따른 우리말의 위기가 심각하다.

이 서양말의 문제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첫째, 우리말을 파괴하는 말법의 문제, 둘째 쓰지 않아도 되는 - 그러니까 당연히 우리말로 써야 하는 말의 문제만 들어 보자.

1. 영어 문법 따라 쓰는 '-었었다'

2. 우리말로 바꿔 써야 할 말!



1. 영어 문법 따라 쓰는 '-었었다'

서양말법이 일본말을 거치지 않고 직접 우리말에 스며들어 온 보기는 거의 없는 데 오직 한 가지 들 수 있는 것이 우리말에 맞지 않는 영어의 시제를 흉내내어 쓰는 것이다. 본래 우리말의 시제는 과거, 현재, 미래에다가 '-고 있다'(현재진행) '-고 있었다'(과거진행) '-고 있겠다'(미래진행) 이렇게 여섯 가지 뿐이다. 그런데 영어에는 완료형과 완료진행형까지 각각 세 가지씩 열두 가지 시제를 가지고 있다. 이런 시제들을 흉내내어 쓴 것이 '었었다'고 하는 말이다. 이는 서양 것이라면 물건이고 말이고 하늘같이 여기는 판에, 학생들이 이런 문법을 배웠으니 입으로 하지 않는 말을 써서 유식함을 내보이려고 하는 심리에서 비롯된 것이다. 다음과 같은 글이 그것이다.

▶ 민주주의를 실현하려는 의지를 불태웠었다. (어느 신문기사)

▶ 그녀의 마음속에 걱정이 넓은 자리를 차지했었다. (어느 소설)

이 글들에 나온 '-었었다'는 모두 '-었다'로 써야 한다. 그런데 다음과 같은 경우를 어떻게 보아야 할까?



『 창작사가 본래 이름인 '창작과 비평사'로 출판사 명칭을 되찾았다.

서울시는 17일 출판사측에 명칭변경을 통고했다. 창작과 비평사는 지난 80년 7월 계간지 『창작과 비평』이 56호로 강제 폐간되자 85년 가을 무크로 『창작과 비평』56호를 펴냈다가 이 해 12월 출판사 등록 취소를 당했으며 86년 8월 '창작사'란 이름으로 신규 등록해 오늘에 이르렀다. 창작사는 출판 자율화 조치에 따라 지난해 10월 상호변경 신청을 냈었다.

한편 이 출판사는 계간 『창작과 비평』복간 및 출판사 명칭 복원을 기념하는 자축연을 27일 오후 4시 서울 마포구 용강동 사무실에서 갖는다. 』



이 글을 나타난 시제를 보면 '되찾았다' '통고했다' '이르렀다' '갖는다'는 모두 과거나 현재 꼴로 우리말법인데 '냈었다'만 우리말법이 아니다. 여기서 '냈었다'가 쓰인 이유는 어떤 상태를 두고 현재의 상태를 풀이해 오다가 다시 그 대상에 대한 지난날의 어떤 일을 밝히려고 할 때, 바로 앞까지 풀이해 놓은 똑같은 꼴(과거꼴)로 맺어서는 글이 단조롭고 혼란을 일으킬 수도 있기 때문에 나타난 것이다. 그러나 이런 경우에 우리말은 '냈었다'로 써는 것이 아니라 '낸 일이 있다' '낸 바 있다'고 써야 옳다. 이렇게 고쳐 놓고 읽어보면 이 글의 문맥이 훨씬 시원스럽게 이해가 된다.

흔히 우리말이 사건의 기록이나 형편의 풀이, 논리의 전개에는 적합하지 않다든가, 객관적 사실 인식, 추상화된 개념을 이야기할 때는 한자어를 써야 한다는 의견이 있는데 이것은 아주 잘못된 말이다. 우리말은 이와 같은 경우들에서도 자유스럽게 쓸 수 있는 훌륭한 말이다.

이 '-었었다' 문제에서 또 한가지 알아 두어야 할 것이 있다. 한 어린이가 쓴 다음 글을 보자.

『 이발소에 들어가니 퀘퀘묵은 담배 냄새가 진동을 했다. 나는 참고 의자에 앉았다. 그러나, 아저씨가 막대기를 걸치더니, 그 위에 앉으라고 하셨다. 나는 이게 좀 싫다. 막대기 위에 앉으면 내가 꼭 유치원 어린이 같은 느낌이 들어서이다. 그래서 나는 그냥 푹신한 의자에 앉아 있는 것이 소원이다.

잠시 후 이발을 시작했다. 』

이 글은 한 어린이가 과거에 이발한 이야기를 쓴 글이다. 그래서 ' -었다.'라는 과거형 시제를 쓴다. 그런데 이 글을 살펴보면 밑줄 친 데와 같이 현재형으로 쓴 부분이 군데군데 나온다. 그런데도 전혀 이상하게 생각되지 않고 자연스럽게 읽히는 것은 어찌된 일일까? 그 까닭은, 이 어린이가 자기가 겪은 일을 그대로 잘 보여 주려고 하다 보니 그 일이 지금 막 일어나고 있는 것처럼 말하게 된 것이다.

이와 같이 우리 겨레의 살아 있는 말은 과거형으로 써야 할 말조차 현재형으로 나타내고 싶어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외국말로 된 글을 옮길 때에도 어떤 때는 이와 같이 과거형으로 된 것도 현재로 옮겨야 할 때도 있는 것이다.



이 '-었었다'를 어떻게 쓰고 있는가 대강 보기로 한다.

▶ 시정에서는 여러 가지 뒷얘기가 오갔었다. (『동아』88.3)

* 오갔었다 → 오갔다

▶ 일이 이렇게 될 줄은 몰랐었다. (『말』21호)

* 몰랐었다 → 몰랐다

▶ 그러나 정보사의 일부 장성을 포함한 일단의 장병들이 '군사문화'를 비판하는 글을 쓴 『중앙경제』오흥근 사회부장을 칼로 난자하고 증거 인멸 작업에 가담한 사건은 구 본연의 임무를 훨씬 벗어나 것이었다. (『평화』 88.10)

* 것이었다 → 것이다. 여기서는 과거를 나타낸 '었' 조차 필요가 없다.

▶ 자오 총서기는 학생시위를 끝내기 위해 필요하다면 군대를 사용해야 한다는 데 동의하기를 거부했었다고 이 소식통들은 밝혔다.

(중간 생략)

올해 71살인 자오 총서기는 87년 초 학생들의 민주화 요구 시위와 관련, 후야오방 당총서기가 인책 사임하자 그의 푸임으로 취임했었다.

* 거부했었다고 → 거부했다고

* 취임했었다 → 취임했던 것이다

현재의 일을 얘기하다가, 이 이야기에 관련된 지난날의 어떤 일을 밝힐 때, 그것이 단 한번으로 지나가 버린 일이 아니고 현재까지도 효력을 나타내는 행위일 경우, 이렇게 '... 했던 것이다'로 쓰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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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우리말로 바꿔 써야 할 말.

안써도 좋은 말, 쓰지 말아야 할 서양말들이 너무 많이 쓰이고 있다. 이런 말들은 모두 알맞은 우리말로 바꿔 써야 한다. 그 예를 들어 보자.

▶ 레크레에이션 희망자 대거 영입키로 (『주간홍성』89.3)

* 레크레에이션 → 놀이. 오락. '대거 영입'은 '크게 맞아 들여'로 쓰는 것이 좋다.

▶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 한겨레』 89.2)

* 오리엔테이션 → 예비교육. 요즘 대학 학생회에서는 '새내기 새로배움터'라는 말을 만들어서 쓰고 있다고 한다. 참 친근하면서도 재미있는 말이다.

▶ 참신한 시어와 이미지 중시. (어느 책 속의 작은 제목)

* 이미지 → 심상. '참신한 시어'는 '새로운 시의 말'이란 쓰면 좋겠다.

▶ 단편 「수염」으로 문단에 데뷔, 서민문학을 한 장르로 개척했다. (『 동아』 88.7)

* 데뷔 → 나와

* 장르 → 갈래

'이미지' '데뷔' 따위의 말은 문학인들이 즐겨 쓰는 말이다. 지난날 우리 문학이 얼마나 서양문학의 흉내를 많이 내었고, 서양사람들의 문학 이론을 빌려 우리 문학 얘기를 하고 싶어했는가를 이런 말에서도 짐작할 수 있다.

▶ 자동차 캠핑이 늘고 있었다. (『 중앙』 88.7)

* 캠핑 → 야영.

▶ 연포, 주문진 캠프村 매년 開場. (위와 같음)

* 캠프촌 → 야영마을. '매년 開場'은 '해마다 열어' 하면 될 것이다.

▶ 최일남 칼럼 (『 한겨레』)

* 칼럼 → 시사평론

▶ 오늘 스케줄을 알고 싶습니다. (어느 기자의 말)

* 스케줄 → 일정(표). 예정(표).

▶ 연상작용을 일으키도록 하는 아이디어를 단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 럭키』88.6)

* 아이디어 → 생각. 착상. '단적으로'는 '바로' '한마디로'라고 쓰는 것이 좋겠다.

▶ 다가드는 스트레스마저 삶의 리듬 속에 스스로 소화하는 역량이 오늘의 40대에게 요구된다. (『 수레바퀴』88.4)

* 스트레스 → 고통. 불안.

* 리듬 → 흐름새.

▶ 우리 조합 노하우. ( 『 신형회보』제목)

* 기술 정보. 비결.

▶ 홀름스크 바자회에서 만난 동포들 (『한겨레』88.10)

* 바자회 → 자선시장. 자선 모음.

▶ 새마을 본부와 파워게임. (『동아』88.3)

* 파워게임 → 권력 다툼. 세력 다툼.

▶ 엔지니어링 컨설턴트의 구현. (『선경』89.1)

* 엔지니어링 컨설턴트 → 공학기술고문단

▶ 다큐멘터리 제5공화국. (KBS 방송 제목).

* 다큐멘터리 → 실록

이외에도 이와 같은 예는 수없이 많다. 어쩔 수 없이 맞는 말이 없을 때라면 몰라도 적절한 우리말이 있을 때는 꼭 그 말을 써야겠다. 그런데 요즘은 심지어 '서울랜드' 처럼 한자말과 서양말을 붙여 놓은 괴상한 말까지 생기고 있는 판이니 이런 '남의 것 따라 하기' 풍조가 얼마나 심한가 알 수 있다. '서울놀이공원' 이나'서울놀이동산'이라는 말이 예사로 쓰일 날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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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어에서 벗어나기 경매번역2007-12-16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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